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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남이 하면 정쟁 자기가 하면 애국, MB왈 "나라 경제 어려운데, 자원외교 정쟁으로 삼아 안타깝다"

한 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뉴스를 검색하다 보니 '한국 사회의 그늘, 소액 절도가 는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눈에 띄더군요. 대규모 사기나 절도가 아니라 몇 푼 안되는 돈을 훔친다는 것은 정말로 돈이 없는 계층이 도둑으로 내몰리는 사회 현상을 대변합니다. TV를 켜면 언제나 잘 먹고 잘 사는 이야기가 판을 치는 것과 대조적으로 우리 네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장발장의 작가가 한국에서 태어날더라면 정말로 많은 깨알같은 소재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출처 : 예림당]




▲ 서민이 내몰리게된 이유는 ? 

우리 서민이 이렇게 내몰리게 된 이유는 뭘까요? 성장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개인이 게으르고 공부를 안해서라고 하겠지만 저는 이것은 이미 가진 자들의 왜곡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도 일종의 생태계인데 한 개인의 불행과 가난을 개인만의 문제로 치부하는 것은 대단히 무책임하고 사악한 주장인 것입니다. 


소액 절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와 아울러 요즘 핫 이슈는 MB 정권의 자원외교 입니다, 시민 사회 단체에서는 MB 정권 당시 혈세 낭비가 무려 35조원 대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2조원에 사들이 캐나다 해외 석유회사를 5년 만에 200억에 미국 기업에 다시파는 삽질 등으로 보았을 때, 해외 자원외교 낭비의 수준이 소액(?)은 아닌 듯이 보입니다. 








너무 액수가 커서 감이 잘 안 오신다면 알기 쉽게 주식으로 설명드리자면 오늘 10,000원에 산 주식을 담날 100원에 되 판것과 동일한 결과입니다. 한 개인이 이렇게 주식하다가는 바로 폐가 망신하거나 한강다리로 뛰어들 듯 합니다. 


이렇듯 황당한 짓을 정부가 '자원외교'라는 미명아래 저질렀건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누구하나 댓가를 치루는 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도리어 전 정권의 수장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최근 측근들과의 회동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라 경제 어려운데, 자원외교 정쟁으로 삼아 안타깝다"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 퇴임 후에도 문제가 많은 대통령?

MB는 재임시절에도 이와같은 화법을 많이 구사하였죠. 흔히들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하는데 이 나라 경제가 왜 어려워졌는지에 대한 고민은 없고 본인이 하면 애국이고 남이 하면 정쟁이라는 누명 씌우기로 일관했던 것 같습니다. 


22조 나랏돈 쏟아부은 4대강 사업만 해도 나라와 국민의 골머리로 남았건 만, 사과는 커녕 자만으로 일관하고 있고 이제 '자원외교'라는 또하나의 문제거리가 흔들리는 대한민국 앞에 다시 나타난 것입니다. 그리고 MB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 먼 산 불 구경하듯 자원외교에 대한 자기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에너지 자원대사 직무정지, 자원 외교의 꼼수?




▲ 남이 하면 정쟁, 내가 하면 애국?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을 수는 없을까?

MB 재임 시절, 4대강 사업에 들어갈 돈 22조원을 어려운 정치논리로 이야기하지 말고 그냥 국민들에게 동일하게 나눠줬거나 자원외교에 손실금 역시 서민을 위한 구제 금융으로 사용했다면 오늘 아침에 나온 '소액 절도가 는다'와 같은 기사는 없었을 것입니다. 


MB 정부는 매우 확실한 정책은 멀리한 체, 맨날 경제 타령하면서 어려운(?) 사업에만 전념했지만 결과는 소액 절도가 늘어나는 극빈 경제 탄생에 일조한 것은 아닐까요? 어려운 경제 이야기라 결론을 드릴 수 없지만 자원외교 관련된 기사를 꼼꼼히 보시면 어디서부터 문제가 생겨난 것인지 알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