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에 우열이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숭이 골을 요리해 먹는 프랑스 사람들이 더 고귀한 것도 아니고 개고기를 즐기는 한국 사람들이 더 천박한 것도 아닙니다. 단지 환경과 역사가 그것을 가능케하고 문화로 자리잡았다면 비난의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행위를 통해 다수가 고통받는다면 도덕 또는 법으로 금지시켰을 것입니다. 









한국의 대중 음악이 '한류' 열풍으로 세계적 추세를 타고 있다고 하지만 유행과 수준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의 음악이 세련되거나 유행을 잘 타고 있지만 음악적 수준이 높은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 사실 음악이라기 보다는 현란한 춤과 반복적 멜로디가 하나의 트렌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지 음악적으로 완성도가 높거나 철학이 담긴 음악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1960 ~70 년대 젊은이들의 우상이었던 비틀즈는 40 여년이 지난 현 시점에도 음악적 재조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음악적 완성도 뿐만 아니라 가사에 내비쳐진 그들의 깊은 감성과 철학이 수준 높은 대중음악을 가능케 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TV 브라운관을 가득 메운 '절대적 아이돌 스타'들이 10년이 지나고 20~30년이 지난 후 한류가 지나갔던 자리에 재조명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단순한 멜로디, 가벼운 연애 가사들이 전부인 한류 음악이 한국을 대표하고 유행을 선도한다는 것이 왠지 자랑스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대중 음악이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았습니다. 신중현, 산울림, 조동진, 들국화, 시인과 촌장 등 음악적 완성도와 한국적 깊이를 음악에 잘 담아내었던 음악인들은 언제나 있어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오선과 한음의 '시찌프스의 신화'는 철학적 가사로 인간의 실존을 대중 음악 속에 담아낸 매우 독특한 음악이었습니다. 


먼저 가사부터 보실까요?

    



시찌프스 신화 

- 오선과 한음



구르는 돌멩이를 보며 시찌프의 신화를 생각한다.

도달할 수 없는 정상을 향해 우리는 돌을 굴린다. 


돌이 굴러 떨어질 것을 알면서 도달할 수 없는 정상을 향해 지치고 병들 때까지

돌이 굴러 떨어질 것을 알면서 거기 정상이 있기에 우리 모두 젊은 시찌프스처럼

지치고 병들 때까지 우리는 돌을 굴린다. 




시지푸스는 고대 그리스 신화의 인물로 돌을 굴려 산에 오르면 다시 굴이 굴러 떨어지고 다시 올리고를 반복하도록 저주받았습니다. 이것은 흡사 인간의 실존적 삶과 비슷하다 하여 알베르트 카뮈는 '시지프스의 신화'라는 책까지 발표하였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어떤 목표 또는 통과의례를 겪게 되지만 그 이후에는 또 다른 목표 그리고 건너야할 산을 또 다시 만나게 됩니다. 반복되는 우리의 삶, 이것이 누군가에게는 살아볼만한 목표가 되지만 다른 어떤 이에게는 저주받은 고난의 삶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존주의 철학자 까뮈는 이러한 반복을 '부조리'라 말했고 부조리는 실존주의 인간 모습의 한 형태가 되었습니다. 







1984년 발표된 오선과 한음의 '시찌프스 신화'는 이와 같은 실존적 인간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해 내었습니다. 한국 대중 가요에 철학적 가사를 이렇게 구체적으로 적용시킨 곡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깊이와 매력이 넘치는 음악입니다. 




[오선과 한음 '시찌프스 신화' 1984]

  



시시포스 또는 시지푸스(고대 그리스어: Σίσυφος['sɪsɪfəs], 라틴어: Sisyphus)는 고대 그리스 신화의 인물로서 코린토스 시를 건설한 왕이었다. 영원한 죄수의 화신으로 현대에 이르기까지 잘 알려져 있다. 현대 작품으로는 알베르 카뮈의 에세이 《시지프의 신화》가 있다.

그리스, 헬레니즘 시대의 코린토스 왕국에서는 그를 전설적인 시조로 받들었다. 전설에 따르면 테살리아의 왕 헬렌의 아들, 혹은 후손이었던 아이올로스와 에나레테의 아들이라 한다. 다른 설에는 그의 아버지가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라고도 한다. 플레이아데스 메로페의 남편으로서 에피라(코린토스)를 건설해 왕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기록에 따르면 오디세우스의 아버지라고도 한다(오디세우스의 어머니 안티클레아가 라에르테스와 혼인하기 전).

시시포스는 꾀가 많은 것으로 명성을 떨쳤는데 욕심이 많고 속이기를 좋아했다. 여객과 방랑자를 살해하기도 했다. 시시포스는 죽음의 신 타나토스가 그를 데리러 오자 오히려 타나토스를 잡아 족쇄를 채워 한동안 아무도 죽지 않았다. 결국 전쟁의 신 아레스가 와서 타나토스를 구출하고 시시포스를 데려갔다.

하지만 시시포스는 죽기 전 꾀를 내어 아내에게 죽으면 제사를 지내지 말라고 일러뒀었다. 그래서 저승에서 제사를 받지 못하자 저승의 신 하데스에게 아내에게 제사를 지내도록 설득하기 위해 이승으로 다시 보내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코린토스에 가서는 저승에 돌아오기를 거부해, 나중에 헤르메스가 억지로 돌려보냈다.

그는 저승에서 벌로 큰 돌을 가파른 언덕 위로 굴려야 했다. 정상에 올리면 돌은 다시 밑으로 굴러내려가 처음부터 다시 돌을 굴려 올리는 일을 시작해야 했다(오디세이아, xi. 593-600). 그가 이 벌을 받은 정확한 이유는 확실하지 않다. 혹자는 그가 신들의 비밀을 인간에게 알린 벌이라 하고 다른 이들은 그가 여행하는 이들을 살해한 벌이라고 한다.

한편 플레이아데스 7자매는 사후에 하늘로 올려져 별자리가 되었는데, 그중 신과 연애했던 6명은 빛을 발하였으나 인간 시지포스의 아내였던 메로페만이 부끄러워서 빛이 약하다는 전승도 있다. 또한 시시포스의 아들인 글라우코스는 벌로 불임하는 저주를 받았다는 설과 말에게 잡아먹혔다는 전승도 있다.

[출처 : 위키백과]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한국 가요 중에서 '들국화'의 출현은 참으로 신선했습니다. 가요 발라드가 대부분이었던 80년대 당시 들국화는 5인 밴드의 맴버 구성을 마치고 한국 가요계에 뛰어들었습니다. 


[들국화 라이브 콘서트 앨범 앞면]



애절하기는 했으나 다소 가벼운 느낌이 많았던 가요 흐름에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 행진 같은 노래는 참으로 충격적이었고 좀더 새로운 음악을 원했던 당시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냈습니다. 


[들국화 라이브 콘서트 앨범 플레이



오늘 LP로 다시 들어볼 노래는 들국화의 LIVE CONCERT 앨범 중에서 '난 이젠 내일부터는' 이라는 곡입니다. 한국 가요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분이라면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 행진, 매일 그대와, 내가 찾는 아이 등의 히트곡은 충분히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들국화 라이브 콘서트 앨범 중에서 들어볼 수 있는 노래는 '난 이젠 내일부터는']



그러나 오늘 들려드릴 '난 이젠 내일부터는'이라는 곡은 들국화 정규 앨범에는 없고 오직 라이브 앨범에만 있는 희귀한 곡입니다. 들국화를 대표하는 보컬 전인권의 목소리가 아니라 앳된 여성 보컬의 가녀린 곡인데, 들어보면 매우 서정적이고 듣기에 참 좋습니다. 



[들국화 라이브 콘서트 사진, 젊은 시절 전인권을 볼 수 있다]



"난 이젠 내일부터는" 이라는 곡은 들국화 팬들도 LP가 아니라면 들어보기 힘들 노래였을 것입니다. 



[들국화 라이브 콘서트 앨범 뒷면]



녹음 상태가 그리 좋지 않으니 노래의 맛만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들국화 '난 이젠 내일부터는'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chunchu.tistory.com BlogIcon 천추 2015.03.22 2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들국화 정말 추억이 깊은 최고의 그룹이였죠.
    라이브 앨범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리 포스팅을 해주시니 잘 보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5.03.23 0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이제 내일부터는'은 처음 들어봐요.
    근데..가사가 잘 안들리고..소리도 너무 작게 녹음이 되었나봐요..
    가사를 좀..적어주시면 안되여?.. 가사가 엄청 궁금한데..잘 안들려요..

    아무튼.. 시작하는 한주도 행복 한가득!!!

  3. 팔십년대십대 2016.08.07 1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회사옆서 라이브앨범 구매... 30년만에 저의 십대와 그시절 들국화를 조우한 기분입니다 감개무량ㅜㅜ 여성노래가 궁금해서 여기까지왔네요 반갑습니다


오늘은 화이트데이 입니다. 많은 연인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계시겠지요? 시대가 많이 변하여 요즘 젊은 분들은 커피전문점, 카페, 주점, 포장마차, 펜션, 각종 방(노래방, 플스방 등) 등에서 다채롭게 데이트를 즐기시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선곡한 노미애의 '길 위의 연인들'은 1984년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를 엿 볼 수 있는 곡입니다. 제목 그대로 당시 연인들은 갈 곳 몰라 하면서 '길 위에서' 데이트를 즐겼던 것 같습니다. 길 위에서 데이트를 하며 바람이 불어도 가슴은 뜨거워진다는 다소 신파적인 가사이지만 노래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노미애 '길 위의 연인들' LP 앞면]



이 노래를 불렀던 '노미애'라는 가수는 세상에 알려진 정보가 거의 전무합니다. 음악 전공자였다는 추가 정보가 있기는 하지만 이 음반으로 데뷰하였다가 가수 활동을 접은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노미애 '길 위의 연인들' LP 뒷면]



길위의 연인들 (가사)


어둠이 밀리는 이 길엔 밤 이슬이 흘러내리고 

그대의 두 눈엔 슬픔이 어려오는데


갈 곳을 모르고 서 있는 우리들은 길 위의 연인

바람이 불어도 가슴은 뜨거워지네


이 밤이 가면 행복해질까? 우리의 생각처럼

남겨질 시간 약속된다면 지금은 슬퍼도 좋아


조용히 흐르는 그림자 우리들의 외로운 모습

내일을 꿈꾸며 사랑을 가슴에 담네 


-노미애-


[턴테이블]



또한 이 앨범은 보통 LP판이 30센티 이상인데 비하여 지름이 25센티미터로 일반적인 LP판 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그래서 턴테이블에 올려놓으면 그 크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안쪽 부분만 차지하면서 원을 돕니다. 



[턴테이블 바늘 무게 조정 부분]



이 곡은 80년대 전형적인 사랑 연가로 당시에 잔잔한 인기를 얻었고 후에 기억에 묻혔던 곡입니다. 그러나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연주 부분의 전자 건반의 멜로디가 듣는 이로 하여금 아련한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매우 아름다운 발라드 곡입니다.

   

노미애의 '길 위의 연인들' 행복한 '화이트데이'에 따뜻하게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노미애 '길 위의 연인들' LP 녹음분]

2015/03/10 - [뮤지크] - [LP로 다시 듣기]가수 이상의 그 무엇인가, 김광석 그날들,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2015/03/07 - [뮤지크] - [LP로 다시 듣기]7080 시대, 김창완 '꼬마야'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5.03.14 2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은밤에 들으니 더 좋구만요..
    근데..중간부터 노래가 나오던데요..

    그때나 지금이나..공통점은 미래가 참 불안하다는 거네요.
    사랑보다 미래가 두렵고 무서운..

    암튼, 잘 듣고 갑니다. 내일도 좋은날되세요!



  2. 갤러리 2015.05.02 1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분 사진과 노래를 여기서 듣게되다니 너무 반갑습니다.
    노래 안하신지는 꽤 되셨고 지금은 다른 나라에서 잘 살고 계세요~

    고맙습니다. 다시 추억을 떠 올리게해서..

  3. BlogIcon 나비 2015.10.05 1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아~~!정말 듣고 싶었지만 찾을수가 없던 노래였는데 이렇게 다시 듣게되서 너무 기쁩니다!


사람들이 LP(레코드판, Vinyl)를 다시 듣기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회상한 가수는 김광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통기타의 선율에 맞추어 '슬픔'의 노래를 그렇게 구성지게 부를 수 있는 가수가 또 있을가요? 그러나 김광석은 젊은 날에 요절했고 그는 가수 이상의 그 무엇인가로 누군가의 마음 속에 남아있습니다.



[김광석 2집 김광석 2nd]



저는 실제로 김광석이 노래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들 보기 전 대학생이었던 저에게 김광석은 그냥 그렇고 그런 통기타 가수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김광석을 모 대학교 강당에서 우연히 보게된 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초청 가수로 나와 딱 2곡을 부르고 내려갔는데 그때의 감동이 너무나 강렬하여 사실 지금까지 남아있습니다. 



[김광석 2집 김광석 2nd]



김광석은 외소한 몸에 통기타 달랑 메고 나와 돈을 내지 않아 산만했던 당시 청중들을 한번에 휘어잡았습니다. 발라드 곡임에도 불구하고 강당이 쩌렁쩌렁 울리던 그 모습, 쥐어짜는 듯 하지만 마음에는 청아함을 주는 감미로운 그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합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김광석이 정말로 노래를 잘하는 가수라는 것을 그리고 단순히 목소리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통해 마음 깊은 곳 무언가를 세상 밖으로 내던지고 있다는 것을요. 




[김광석 1집 김광석 1]



그리고 김광석을 다시 보게 된 것은 대학 졸업 후 대학로 거리에서 였습니다. 새벽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오뎅을 한 손에 들고 2층 계단으로 오르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 후 얼마 있다가 그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광석 1집 김광석 1]



김광석 1집의 앨법 자켓의 모습처럼 측면으로 서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던 흑백의 영상이 그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가끔씩 떠오르곤 합니다. 

 


[김광석 3집 나의 노래]



오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 오는데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 광고판을 본 것 같습니다. 갑자기 그가 다시 생각났고 집에 있는 LP를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저는 1집 김광석 1, 2집 김광석 2nd,  3집 나의 노래 이렇게 3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4집 '김광석 네번째' 까지 정규 LP 버전인데 저는 불행하게도 4집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김광석 3집 나의 노래]



김광석을 처음 보았을 때 그가 불렀던 곡은 '그날들'이라는 곡이었습니다. LP버전으로 분위기를 맛보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 곡은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입니다. 이 곡 역시 제가 매우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나랍니다.  




김광석 '그날들'

  



김광석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5.03.11 0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래든..시든..글이든..가슴으로 부르고 가슴을 울리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것이 재능일수도 있구.. 아니라면, 자신에게 가장 솔찍하게 다가가는 그 무엇이 있기때문에..그럴지도..
    암튼..이 새벽에 너무 잔잔하게 잘 듣고 갑니다.


무한도전의 토토즐 리바이벌 덕분에 90년대 가요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터보, 김현정, 김건모, 지누션, 철이와 미애, 영턱스클럽 등등 그때 그 당시 음악은 참 열정이 넘쳤던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90년대에 대학을 다녔기 때문에 중고등학교때인 80년대 음악에 더 많은 향수를 느끼는 듯 합니다. 


한 십여년 전부터 7080 음악이 히트했는데, 이것은 70년에서 8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들이 좋아했던 음악을 지칭합니다. 1955년 부터 1965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이에 해당하고 그들이 경제적으로 안정기에 들어선 2000년대부터 7080의 문화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김창완의 TV드라마음악 꼬마야]



베이비부머는 일단 대한민국 인구 중에서 700만명에 해당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주류 계층입니다. 그들이 경제적으로 안정적이고 먹고 살만하여 그들이 좋아하는 문화코드가 유통계에서 반드시 쫓아야할 트렌드로 자리잡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잘 나가던 베이비부머세대가 궁지에 몰리게 되었으니 그들의 자식들이 빈곤 세대로 전락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인 나라에서 결혼비용은 만만치 않은 부담이 되었고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경제정책으로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자식들은 아버지 세대만큼의 경제적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들의 자산가치를 받치고 있는 부동산과 그들이 지지했던 정부의 친기업정책이 정작 자기 자식 세대들의 빈곤을 안겨준 것입니다. (관련글)




[김창완의 TV드라마음악 LP판 뒷면]




하지만 베이비부머들이 즐기던 문화에서 매력적인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LP 세대였다는 것입니다. 90년대 이전에는 음악을 LP판(레코드판, Vinyl)또는 카셋트테이프로 들었습니다. 요즘 세대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당시는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그렇게 쉽게 찾아들을 수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종일토록 라디오를 들으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이 나오면 카세트테잎에 녹음을 해서 들어야 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여유가 있으면 LP판이나 카셋트테잎을 사서 들었던 것입니다. 저는 7080세대는 아니지만 유독 LP판으로 음악 듣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것을 버리지 않고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는데 LP판에는 요즘의 CD와 MP3와는 다른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LP판의 매력은 일단 그것이 디지털이 아니라 아날로그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CD나 MP3는 자연음을 디지털화하여 우리 귀에 그럴 듯하게 들려주는 것입니다. 이에 반하여 LP판은 원음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원형 홈에 각인시키 다음에 다시 재생 증폭시키는 방식입니다.


우리가 자연 풍경을 눈으로 보면 눈이 좋아지는데 같은 장면을 모니터 화면으로 보면 도리어 눈이 나뻐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우리 눈과 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구분해 냅니다. 단지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할 뿐이지요. LP판으로 음악을 들으면(아날로그 방식) 음질이 떨어지고 선명하지 않을 수 있지만 원음의 소리를 디지털화하지 않은 원음 그대로를 듣는 것입니다. 반면 CD나 MP3는 원음을 디지털화하여 더욱 선명하고 뚜렷하게는 들리나 원음에 대한 왜곡이 있는 것입니다. 단지 우리 귀가 그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의 두뇌 어디서에선가는 그것을 구분해 내고 있습니다. 




[김창완의 TV드라마음악 꼬마야]




그 당시 제가 좋아했던 노래를 LP판으로 들어보았습니다. 재미삼아 영상도 찍어보았구요. 요즘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창완씨의 '꼬마야'라는 곡입니다. 김창완은 우리나라 락의 최고봉인 산울림의 리더였습니다. 산울림의 노래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매우 호평을 받았고 그들의 LP판 역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젊은 시절 우리나라 대중음악이 매우 저속하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산울림, 신중현, 조동진, 조윤, 시인과 촌장의 음악을 접하면서 우리 음악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김창완의 꼬마야는 너무나 맑고 순수한 곡입니다. 나이 들어 이와같은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매우 따뜻해집니다. 오늘같이 봄이 오는 길목에서 들으면 더더욱 좋을 듯 싶습니다.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5.03.07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산울림 노래 정말 오랬만에 들어보네요.. 그것도 LP판으로 듣다니..ㅎ
    참 맑고 깨끗한 노래여요.
    덕분에 맑아져서?갑니다~~ㅎ
    최근 발표한 곡들도 엄청 궁금해지더라구요.. 아무튼, 노래를 좋아하시는듯해서..더 기쁘네요.


요즘 같이 추운 공기가 몰아칠 때는 따뜻한 커피 한잔의 온기가 사람을 기쁘게 해 줍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하여 마법같은 목소리에 좋은 음악을 한 곡 곁드린다면 얼마나 더 행복해 질까요? 제가 음악 DJ가 되어서 따뜻한 음악 한 곡 틀어보라고 하면 지금은 당연 컨트리 가수 존 덴버(John Denver) 와 세계 최고의 테너가수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가 듀엣으로 불렀던 "퍼햅스 러브"(Perhaps Love)를 선곡하겠습니다. 

 



"Perhaps Love"  플라시도 도밍고 & 존 덴버




▲ 존 덴버와 듀엣 곡 퍼햅스 러브 "Perhaps Love" 

퍼햅스 러브 "Perhaps Love" 언제 들어도 좋은 곡이지만 요즘 같이 추운 겨울에 따뜻한 모닥불 피워 놓고 은은한 차 한잔 앞에 놓고 들으면 몸과 마음을 행복하게 해줄 최고의 음악 중 하나입니다. 


팝 컨트리 가수 존 덴버와 함께 듀엣을 한 플라시도 도밍고는 세계 3대 테너 가수로 잘 알려진 성악가 입니다. 사실 클라식 진영에 서 있는 성악가가 팝가수와 노래를 함께 부른다는 것은 과거에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클라식의 수준을 대중적 팝송에 비할 바 아니라는 보수적 편견이 매우 높았기 때문입니다. 





[세계 3대 테너 :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루치아노 파파로티]





이런 경우에는 클라식을 하던 사람이 더 몸사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당시 플라시도 도밍고는 사회적 편견에 아랑곳 없이 존 데버와 함께 퍼햅스 러브  "Perhaps Love" 라는 감미로운 팝 발라드를 불렀던 것입니다. 클라식의 수준이 얼마나 높다 한들 이 둘이 듀엣으로 부른 퍼햅스 러브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이 줄 수 있는 따뜻한 기쁨과 행복을 선사하였습니다. 





▲ 백혈병을 이겨 낸 호세 카레라스와의 우정

플라시도 도밍고는 1941년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태생이 마드리드이다 보니 동시대 라이벌은 카탈루니아 출신 호세 카레라스와 천적이 되었고 서로 티격태격 싸우는 듯 했습니다. (오랜 전부터 카탈루니아 지방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요구하고 있기에 두 지역을 감정의 골을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깊습니다) 


그러나 후에 호세 카레라스가 백혈병이 걸려 사경을 헤맬 때 플라시도 도밍고가 설립한 의료 기관이 남몰래 적극적인 도움을 주었고, 호세 카레라스는 기적적으로 백혈병을 이겨내고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었습니다. 그때 제일 먼저 달려간 사람이 플라시도 도밍고였고 이러한 사실을 안 호세 카레라스는 그에게 깊은 감사와 우정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플라시도 도밍고]





플라시도 도밍고는 노래만 잘 부르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의리의 사나이로도 유명해져 많은 이들부로부터 사랑과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2013년까지 플라시도 도밍고는 세계를 무대로 3,687회 공연, 한번 받기도 힘든 그래미상을 9번 수상하였고, 영국의 기사 작위, 프랑인이 아니면 받기 힘들다는 레종 훈장까지 받는 등 열정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한 그가 이제 몇 일 있으면 한국에서 공연을 한다고 하니 정말이 기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의 오페라 명곡보다는 크로스오버 팝을 더 좋아라 합니다. 퍼햅스 러브도 사랑스러운 곡이지만 모린 맥거번  (Maureen McGovern)과 함께 부른 A love until the end of time 은 최고의 결혼식 축가로도 유명합니다.


  


"A love until the end of time" 플라시도 도밍고 & 모린 맥거번





▲ 플라시도 도밍고 콘서트 인 서울 

플라시도 도밍고는 11월 23일 오후 7시 잠실체조경기장에서 대망의 콘서트 인 서울 공연을 가지는데 이번에는 그의 클라식 명곡들을 부르는 자리가 될 것이고 합니다. 맨 마지막에 앵콜송으로 "Perhaps Love" 를 불러 줄지 아니면 A love until the end of time 을 할지 모르겠지만 그의 이번 공연은 한국에서 세계적 거장을 볼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플라시도 도밍고를 좋아하시는 한국 팬들에게는 정말로 좋은 소식인 듯하여 오늘 이렇게 포스팅을 올려 봅니다.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amilpack.tistory.com BlogIcon 포장지기 2014.11.13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생 한번이라도 가까이에서 볼수 잇다면 큰 행복 이겠죠^^
    가끔 나비오님 글 보기는 했지만 처음 글 남겨봅니다..

  2. Favicon of http://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02.15 0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오래전 하이텔부르크의 사랑인가 하는 영화가 있었는데, 거기서 도밍고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젊었을 때인데 그의 매혹적인 노래를 들을 수 있었던 영화였지요.


우리는 어쩌면 삶에서 너무나 불필요한 말과 생각들로 둘어쌓여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어떤 철학박사가 공개강의에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자기가 경험해 보지 않은 이론, 삶의 원칙들을 떠들어내는 이른바 저명인사들의 말은 다 쓰레기라고 말입니다. 저는 이 말에 아주 적극 공감합니다. 







이것은 마치 감기를 죽도록 앓았던 환자가 암 선고 받은 사람에게 병과 고통에 대해서 훈수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암과 같은 같은 죽음과 맞딱드리는 환자에게 순간의 고통을 경험한 사람이 이렇다 저렇다 위로하려는 드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사회에 넘쳐나는 힐링과 공감의 말들을 돌이켜 보면 모두가 남의 삶을 엿보는 것일 뿐, 자기가 겪고 있는 삶과의 정확한 일치는 없습니다. 그래서 힐링의 언어도 자극이 되어 더 힘든 사람의 이야기, 더 극적인 우여곡절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그와같은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자기 삶은 안온한 휴식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순간의 흥분을 지나 인식저편의 마주하기 싫은 타자가 되는 것입니다. 




남의 삶을 기웃거릴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삶이 가장 절실하고 진지하며 위대한 것




그래서 남의 삶을 기웃거릴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삶이 가장 절실하고 진지하며 위대한 것이니까요. 매체에 나와서 감동적으로 성공담을 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들의 이야기일뿐입니다. 그와 똑같은 환경과 경험을 통해서 그 자리에 오른다한들 그것은 자기의 성공과 삶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생은 자기 배를 타고 노를 저어 가는 지구별에서의 항해입니다. 가다보면 힘찬 물살을 만날 수도 있고, 갈림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직 선택과 물결에 몸을 맡기는 것은 자신의 선택이며 결정입니다. 그래서 지나왔던 풍경은 기억이 되어 훗날 스스로를 미소짓게 만들고, 거센 물결의 저항은 삶에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영혼의 힘이 되는 것입니다. 


삶에서 중요한 순간, 밖을 바라보지 말고,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진정한 자신을 바라보는데 무척이나 낯설고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자기 밖에 넘쳐나는 자극에 몸과 영혼을 맡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결정과 선택이 잘되었는지 못되었는지를 스스로에게 묻지 않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것을 원하는 지를 살피면서 안심합니다. 




우리에게 준, 기뻐하고 만족하는 인성은 망각되어지고, 언제나 나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해서 나의 행복을 살펴보게 됩니다




결국 자연이 우리에게 준, 기뻐하고 만족하는 인성은 망각되어지고, 언제나 나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해서 나의 행복을 살펴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와같은 행복 살핌은 언제나 실패로 끝나게 되어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나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규어로스 페이스북]




여기에 한 곡의 노래가 있습니다. 인생을 항해에 비유하는 성찰의 노래입니다. 아이슬란드 그룹 시규어로스(Sigur Ros)의 Ara Batur(Row Boat)라는 곡입니다. 얼마전 친구에게 "나는 세상 사람들이 이 노래를 참 많이 들었으면 좋겠어"라는 엉뚱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유는 한 가지, 이 노래를 듣고 나면 감동이 밖으로 흘러나가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로 향합니다. 나를 좀더 진지하게 바라보게 되고, 애써 묻고 싶은 것들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그 질문은 사람마다 다른 색깔을 가질 것이고 의미있는 시간을 줄 것입니다. 




시규어로스(Sigur Ros) Ara Batur, 이 노래를 듣고 나면 감동이 밖으로 흘러나가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로 향합니다.




세상에는 음악이 넘쳐납니다. 그리고 한국은 이른 바,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K-Pop을 히트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돌로 대표되는, 댄스 뮤직으로 특징지어지는 K-Pop은 감각의 자극만이 넘쳐날 뿐, 영혼을 토닥이는 깊이는 없습니다. 한마디로 '천박' 그 자체일 뿐입니다. 진정한 행복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순간의 망각을 주는 '자극제', 이것 이상의 의미는 없다는 것입니다. 


시규어로스, 유럽 변방 국가의 팝 밴드이지만 '좋은 음악'은 이런 것이다를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찬란한 5월의 햇살 아래, 우리 삶과 마주할 수 있는 '잉여'의 시간을 채우는 데 손색이 없는 'Ara Batur'를 여기 오시는 모든 분께 추천합니다. 








시규어로스(Sigur Ros) Ara Batur [가사]




[Icelandic:]

Þu reyndir allt
Ja, þusundfalt
Upplifðir nog
Komin með nog
En það varst þu sem allt
Lest i hjarta mer
Og það varst þu sem andann aftur
Kveiktir inni mer

Eg for, þu forst

Þu rotar i
Tilfinningum
I hrærivel
Allt uti um allt
En það varst þu sem alltaf varst
Til staðar fyrir mann
og það varst þu sem aldrei dæmdir
Sannur vinur manns

Eg for, þu forst
[hopelandic]

Þu siglir a fljotum
Yfir a gomlum ara
Sem skitlekur
Þu syndir að landi
Ytir fra oldugangi
Ekkert vinnur a
Þu flytur a sjonum
Sefur a yfirborði
Ljos i þokunni

[hopelandic]

[English Translation:]

You tried everything
Yes, a thousand times
Experienced enough
Been through enough
But it was you who let everything
Into my heart
and it was you who once again
Awoke my spirit

I parted, you parted

You stir up
Emotions
In a blender
Everything in disarray
But it was you who was always
There for me
and it was you who never judged
My true friend

I parted, you parted
[hopelandic]

You sail on rivers
With an old oar
Leaking badly
You swim to shore
Pushed the waves away
But to no avail
You float on the sea
Sleep on the surface
Light through the fog

[hopelandic]

-----------------
Ara Batur

Sigur Ros  

[출처 : http://www.boom4u.net/lyrics/view.php?id=10H382D593BA788]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log.daum.net/lee2062x BlogIcon 몽돌 2013.05.06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 혼동스럽네요. 그동안 쏟아낸 불만, 저주...제가 자격이 있는건지.....ㅋ
    제가 막귀라 노래는 잘...ㅎ 일단 편안합니다^^

  2. 연상 2013.06.25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미롭고 신비로운 음악의 시규어로스
    저도 참 좋아하는 밴드인데요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내한공연 보고난 이후에 더 듣게 되네요
    그런데 전 노래 가사 뜻 알고싶어서 검색해서 들어온건뎅 가사만 있고 뭔 뜻인지 모르겠네용~_~

  3. 연상 2013.06.25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미롭고 신비로운 음악의 시규어로스
    저도 참 좋아하는 밴드인데요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내한공연 보고난 이후에 더 듣게 되네요
    그런데 전 노래 가사 뜻 알고싶어서 검색해서 들어온건뎅 가사만 있고 뭔 뜻인지 모르겠네용~_~

  4. Favicon of http://www.imasap.com/ BlogIcon nIkE 2014.01.21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음악을 좋아

  5. 2014.02.13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만지다 코너에서 김연우가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에 도전하였습니다.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는 한국에서 금지곡으로 분류어있다가 1990년대에 풀린 곡으로 영국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곡으로 손꼽히는 명곡입니다. 

                                [김연우와 퀸의 프레디 머큐리 출처 : KBS  스케치북]
 

보헤미안 랩소디가 금지곡으로 분류되었던 이유는 첫부분 가사에 '엄마~ 나는 방금 한 남자를 죽였어요' 라는 대목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 한 남자가 '양아버지'였고, 결국 그 아들은 사형장에 끌려가면서 엄마에게 보내는 유서의 내용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이유였지만 실제로는 군사 정권 시절에 보헤미안이 당시 공산 국가였던 헝가리의 지명이었다는 것이 실제 이유였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상상이 안되는 말 같지만 그 시대를 지나오신 분들은 충분히 공감이 가실 것입니다. 그 당시는 치마 길이를 가지고도 풍기문란죄를 적용시킬 정도로 인간의 인권은 땅바닥이었으니까요
보헤미안 랩소디가 대박 명곡임에도 건전함을 추구하는 분들에게 또하나의 거부 반응은 이 노래의 보컬 담당인 프레디 머큐리가 동성연애자였고, 결국 에이즈로 죽었다는 것입니다. 밝고 건전한 예의 바른 생활을 추구하는 분들에게 여러 모로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곡이었습니다.

하지만 보헤미안 랩소디는 너무나 좋습니다. 단순하게 사랑 노래의 애절한 멜로디로 청중을 사로잡는 것이 아니라 한편의 오페라와 같이 형식미와 음악성을 두루 갖춘 최고의 명곡인 것입니다. 초등학교 때 이 곡을 처음 들었던 것 같은데 가사를 모르는 저에게는 이런 훌륭한 곳이 또 있을까 하며 카셋트 테이프가 늘어져라 반복해서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퀸의 브라이언 메이의 기타역을 담당했던 함춘호 출처 : KBS  스케치북]

그런 명곡을 가창력의 신 '김연우' 와 기타의 명장 '함춘호', 피아노의 귀재 (? 유희열은 '국민변태'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더군요) 유희열과 서울대 합창단의 코러스로 완벽하게 재연하였습니다. 
         [건반은 담당한 유희열 그는 이날 '국민변태'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음 출처 : KBS스케치북] 

처음 김연우가 보헤미안 랩소디를 부른다고 하여 아~ 이거 오버하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프레디 머큐리가 너무나 위대한 보컬리스트라는 기본적인 생각과 보헤미안 랩소디가 가지는 다채로운 곡 진행과 오페라풍의 전개, 그리고 코러스의 웅장함 등이 원곡을 훼손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선입견이었습니다. 그리고 김연우가 엄청난 고음처리와 노래를 맛갈지게 한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 곡과 같이 깊이가 있는 음악을 얼마나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낼 수 있겠냐라는 의문이었지요

하지만 결론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워낙 함께 연주하는 사람들이 대가여서 그런지 몰라도 함춘호의 화려하지 않지만 안정적이며 굵은 기타 선율과 나이스한 유희열의 건반 연주가 곡 중간의 연결을 아주 매끄럽게 진행해 나갔습니다.

이날 김연우는 6분 완창을 뽐내며 오페라 소품을 보는 듯한 보헤미안 랩소디를 원곡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아직도 어렸을 때 들었던 '보헤미안 랩소디는 패륜 아들의 나쁜 노래지만 음악은 좋아'라는 생각을, 해맑은 청년(?) 김연우가 맑은 고음으로 잘 떨쳐버릴 수 있게 해 주었지요. 물론 프레디 머큐리의 건장한 체격에서 나오는 풍부한 음량을 기대할 수는 없었지만 김연우만의 보컬 처리로 굵은 부분은 더 높게, 아주 높은 부분은 미성으로 잘 처리해낸 것 같습니다.

                   [코러스까지 등장시키며 보헤미안 랩소디를 열창하고 있음 출처 : KBS  스케치북] 

그리고 규모에서는 약간 딸렸지만 서울대 합창단의 코러스도 아마츄어 치고는 열심히 하는 신선함으로 음악의 긴장감을 늦추지 않게 했습니다 .

'나는 가수다' 이후에 한국 음악의 질이 한층 높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아무리 악기와 전자 기술이 발달해도 60년대 비틀즈가 완성했다는 기타, 베이스, 드럼, 건반  4가지 악기로만 완성되었던 과거의 명곡을 리메이크할 때 과거의 것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악기와 형식의 문제가 아니라 음악에 대한 깊이와 능력의 문제였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김연우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들으며 이제 한국의 명곡들이 만들어지고 과거의 것이 재해석되어야 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래간만에 귀가 호강하여 참 즐거웠습니다. 김연우 포에버 ~  

비교하여 음악듣기 
김연우 보헤미안 랩소디 듣기  
퀸의 보헤이안 랩소디 듣기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11 2012.01.28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이중요시하는것-지능,iq

  2. Favicon of http://sarange.net BlogIcon 밋첼™ 2012.01.30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무실이라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없는게 너무 아쉽네요~ 나중에 들어봐야겠습니다+_+
    하지만.. 김연우와 보헤미안 랩소디.. 어찌보면 은근히 어울릴 듯 한데요?

  3. BlogIcon fdgfdg 2012.02.05 0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노래자체는 나도 너무좋아합니다.퀸도 좋아합니다.허나 이번 김연우 무대는 김연우를 제외한 나머지 코러스 합창단은 너무 수준이 낮았습니다..기타나 피아노는 평하지 않겠습니다..어이가없더만..

  4. Favicon of http://bonobo007.tistory.com BlogIcon amuse 2012.12.08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연우라면 충분히 소화 할 듯 한데요 ㅎㅎ

  5.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air-jordans-c-47.html BlogIcon Nike Air Jordans 2012.12.15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라고 보는 것이 남북관계를



얼마 전 Lana Del Rey(라나 델 레이)의 Video games 를 포스팅 하였습니다. 그때만 하여도 멜론에 라나 델 레이의 음원이 안 올라와 있을 정도로 한국에서 인지도가 낮았는데 이제는 제 블로그에 라나 델 레이를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 이후 Video Games는 저의 최고의 애청곡이 되었고, 그녀의 새로운 신곡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YouTube에 새롭게 올라온 Born TO Die를 듣게 되었고, 그녀 음악적 매력에 깊이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Born to die 싱글 앨범 표지 입니다. 뒤로 보이는 성조기와 문신한 남자와 포옹하고 있는 상반신 탈의 상태의 Lana Del Rey 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깊은 화장과 브론디스러운 머리 모양이 근대 서양의 점잖은 숙녀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녀의 노래와 행동은 숙녀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짙은 감성이 너무나 깊어 퇴폐적 감성주의적 선율이 흐르고 그녀의 음색 또한 맑거나 순수하지는 않습니다. 세월의 흐름을 감당한 동네 술집의 자욱한 담배 연기 사이로 흘러 나오는 흐느적한 선율 속에서 묵직한 여성 보컬의 음색은 감정의 때를 충분히 닦아 내기에 충분합니다.

청아하게 뽑아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옆에서 한잔 술에 꼬부라진 혀로 음유하는 그녀의 보컬은 사람의 지친 감성과 힘든 삶을 함께 하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녀의 노래는 거룩한 척 하거나 깨끗한 척 하지 않게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대중이 무엇을 원하고, 듣고 싶어하는지 충분히 아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Question Box라는 프로에 나와 자신이 보여 줄 수 있는 표현 수위를 제시했을 때 라나 델 레이가 보여준 모습은 아래의 모습과 같습니다. 


그녀는 born to die 에서 이렇게 노래 부릅니다 '우리는 죽기 위해 태어났으니까요(we were born to die)' 너무나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은 것처럼 각인시키는 가사의 반복은 이 질퍽한 슬픔과 눈물을 벗어나 실낱같은 기쁨과 웃음을 구하러 움직입니다. 

이 곡의 인트로는 컬쳐클럽의 보컬 Boy George 의 The Crying Game과 흡사합니다. 그런데 이 두 곡을 비교해서 들으면 남자 보컬인 보이 죠지가 부르는 The Crying Game 의 음색이 더 가늘고 여성스럽고, 라나 델 레이의 Born to die는
더 굵고 남성스럽다는 것입니다. 80년대 뉴웨이브의 기수 보이 죠지의 편곡과 템포가 라나 델 레이와 같을 수 없지만 커다란 공명 속에서 울리는 듯한 동성애적 감성은 묘한 동질감을 줍니다.

2012년 Lana Del Rey는 전세계 음악계의 가장 매력적인 여성 보컬이 될 것이며, 한동안 그녀의 감성 짙은 보컬과 선율은 듣는 이로 하여금 중독 증상을 불러올 만큼 파장을 일으킬 것 같습니다.

Forever Lana Del Rey! 

 Lana Del Rey - Born To Die
 
My oh me, my
Feet don’t fail me now
Take me to the finish line
Oh my heart it breaks every step that I take
But I’m hoping at the gates,
They’ll tell me that you’re mine

Walking through the city streets
Is it by mistake or design
I feel so alone on the Friday nights
Can you make it feel like home, if I tell you you’re mine
It’s like I told you honey

Don’t make me sad, don’t make me cry
Sometimes love is not enough and the road gets tough
I don’t know why
Keep making me laugh
Let’s go get high
The road is long, we carry on
Time to have fun in the meantime

Come take a walk on the wild side
Let me kiss you hard in the pouring rain
You like your girls insane
So choose your last words, cause this is the last time
Cause you and I, we were born to die

Lost but now I am found
I can see but once I was blind
I was so confused as a little child
Tryna take what I could get
Scared that I couldn’t find
All the answers honey

Don’t make me sad, don’t make me cry
Sometimes love is not enough and the road gets tough
I don’t know why
Keep making me laugh
Let’s go get high
The road is long, we carry on
Time to have fun in the meantime

Come take a walk on the wild side
Let me kiss you hard in the pouring rain
You like your girls insane
So choose your last words, cause this is the last time
Cause you and I, we were born to die

We were born to die [REPEAT]

Come take a walk on the wild side
Let me kiss you hard in the pouring rain
You like your girls insane

Don’t make me sad, don’t make me cry
Sometimes love is not enough and the road gets tough
I don’t know why
Keep making me laugh
Let’s go get high
The road is long, we carry on
Time to have fun in the meantime

Come take a walk on the wild side
Let me kiss you hard in the pouring rain
You like your girls insane
So choose your last words, cause this is the last time
Cause you and I, we were born to die
We were born to die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www.chdays.com BlogIcon Nike Air Max 2012.11.17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부터 일방적으로 해고된 지 벌써 두 달이 다 되어 간다. 아직 사태는 해결 기미가 없다. 김재철은 여전히 MBC 사장 자리에 앉아 있고, 어떻게든 자리를 지켜보려고 날이 갈수록 더욱 더 발버둥을 치고

  2. Favicon of http://www.chdays.com BlogIcon Nike Air Max 2012.11.17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부터 일방적으로 해고된 지 벌써 두 달이 다 되어 간다. 아직 사태는 해결 기미가 없다. 김재철은 여전히 MBC 사장 자리에 앉아 있고, 어떻게든 자리를 지켜보려고 날이 갈수록 더욱 더 발버둥을 치고

  3.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ardaway-5-c-35.html BlogIcon Nike Hardaway 5 2012.11.28 1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해 많은 국민이 알게되고 그걸 바탕으로 단일화하면 어떨까요. 물론 사회는 이철희소장님이 조을거 같슴니

  4. Favicon of http://www.provelus.com/ BlogIcon Hair Transplant Clinic in Delhi 2013.04.02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뜨끈한 티비위에

  5. Favicon of http://www.tokosofi.net/category/dompet-pria BlogIcon jual dompet pria 2013.09.05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궁금한 것이 막 생기네요..
    머리속의 아이디어를 3D스케치정도로 그려서 제시해야 하나요??
    아님 그냥 글로만 설명해도 되는지..?





'The Love That Cannot Be' 데드 캔 댄스의 신곡입니다.



이 곡 외에

The Loyus Easters
Crescent
Minus Sanctus

3곡의 싱글이 추가 되었고, 현재 데드 캔 댄스 페이스북 팬페이지에 가시면 무료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Dead Can Dance가 2012년에 세계 투어를 시작한다고 하는데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한번 찾아가서라도
공연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맨날 차일피일 미루면 기회는 다시 오는 것이 아니라 사라지더군요.

2012년 올해의 목표입니다.



'뮤지크 > Dead Can Dan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Dead Can Dance - The Love That Cannot Be  (2) 2012.01.03
Summoning of the Muse-Dead Can Dance-  (1) 2010.06.09
[REVIEW] DEAD CAN DANCE 에 대하여  (3) 2010.02.14
[Dead Can Dance] Sanvean  (1) 2010.02.11
[Dead Can Dance] Yulunga  (1) 2010.02.11
[Dead Can Dance] The Host Of Seraphim  (1) 2010.02.11
[Dead Can Dance] Rakim  (3) 2010.02.11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www.styleshoemall.com/products/isabel-marant-dicker-boots.html BlogIcon isabel marant dicker boots 2012.11.10 1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치 자 Otherwise in most stores, you see either incomplete range of a brand or shortage of premium quality shoe brands. Various online shoe stores deal in BCBGen shoes, Betsey Johnson shoes or sadfsadfewqrweqrdfgda

  2.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air-jordans-c-47.html BlogIcon Nike Air Jordans 2012.12.14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말도 안됨 점찍고 돌아 왔다고 말이 되나. 미드는 막장이여도 현실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