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에는 시규어 로스가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꼭 가보고 싶은 나라가 되었다.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나라이기에 이와같은 천상의 그룹이 생겨날 수 있었을까? 

시규어 로스는 절대적 예술성이 대중 음악을 통해서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우리 시대의 진정한 음악가들이다.    








영매의 재림 
천상의 소리 
시규어 로스 




Sigur Rós - Vaka




'시규어 로스' 서울 콘서트 중에서

2013.5.19

"Hoppipolla"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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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06.14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영상촬영하신다고 고생많으셨습니다.
    어떤 모습인지 가까이에서 보고 싶네요.


하루를 보내려고 창문을 열었는데 

문득 오늘 같은 밤에 듣고 싶은 음악이 떠올랐습니다.


마이클 클레투의 Moonlight Flower 

꿈도 데려갈 수 없는 그 곳까지 

우리의 마음을 이끌고 간다는 바로 그 곡입니다.




 


Moonlight Flower -Michael Cretu 

Come with me in the silence of darkness
I want to show you secrets of life
I'll guide you where dreams couldn't take you
She said and flew away in the night

You're the moonlight flower
You're the voice of the night.
When you call I'll follow.
We'll leave on the trip of delight

I have been to the heights of my senses.
Feeling the touch of your caress
I have seen the magic things under night skies.
Until the sunrise ended the spell





나와 함께 가요 어둠의 정적속으로

당신에게 삶의 비밀을 알려주고 싶어요

난 당신을 꿈도 당신을 데려갈 수 

없는 곳으로 안내해드릴깨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밤속으로 

저 멀리 날아가 버렸지요



당신은 밤에 피는 꽃이예요

당신은 이 밤의 목소리이구요

당신이 부르면 난 따라가리다

우린 기쁨의 여행을 떠날거예요



난 기쁨의 극치를 경험했어요

당신의 다정한 손길을 느낄 때

밤 하늘 아래에서 멋진 것들을 보았어요

떠오르는 태양이 그 마법을 풀 때까지 말이예요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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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06.11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 적 평상에 누워 밤하늘을 보면 미리내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그 때가 정말 그립습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비틀즈와 Quuen의 나라 영국이 "왜 그렇게 하필 무엇 때문에 그토록 위대한 것이더냐"라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영국이 팝 음악에서 있어서는 예나 지금이나 최고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미국이 아무리 힘으로 밀어붙여도 예나 지금이나 대중음악(팝송)의 종주국은 영국이다. 비틀즈를 위시한 아트락, 헤비락, 브릿팝, 포크 음악 등 재즈와 블루스를 제외한 모든 장르의 시조이며 현재도 오아시스 콜드플레이를 잇는 가장 수준 높은 대중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몰라서 그런 것이 이태리 또한 음악으로는 한가닥한다. 


영국은 태생적으로 '영어' 어드벤티지를 가지고 있기에 친숙함으로 대중에 침투하기 용이하다. 하지만 프랑스와 이태리의 경우 샹송과 칸소네라는 고유 영역을 만들어냈지만 영어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세계화가 되지 못했다.





[이태리 밀라노 역]





얼마 전 이태리를 방문했을 때, 너무나 귀가 즐거웠다. 왜냐하면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들려오는 친숙한 팝송 음악 때문이었다. 택시를 타도 80년대 뉴 웨이브 부터 60~70년대 고전 팝까지 택시 기사들이 음악방송 디제이자키 인 줄 알았다. 


이와같이 음악을 사랑하고 좋은 음악을 알아볼 줄 아는(?) 전통은 음악 강국의 원천이 되었다.


오늘 소개하는 이태리 그룹 Metamorfosi 의 Il sesto giorno 는 대중음악이라기 보다는 고전이 융합하는 한편의 서사시와 같다.






                 
[Metamorfosi 의 Il sesto giorno]






이토록 진지한 팝송을 만들 줄 아는 그들이기에 대중음악의 깊이와 재능은 영국과 견주어 밀리지 않는 것이다. 


전통과 능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그 시대의 패권에 따라 문화는 서열이 정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진정한청자는 패권에 상관없이 좋은 음악을 즐겨들을 줄 아는 자다. 


지금 시대, 우리는 패권과 상관없이 좋은 정치, 기업, 문화를 소비하고 있는 것인가?  Metamorfosi 의 Il sesto giorno가 오늘 따라 더 처량하게 들린다.




Metamorfosi 의 Il sesto giorno 듣기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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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05.29 0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패권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사람. 그가 음악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까요? 음악만 아니라 미술,드라마,연극 모든 예술 장르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2. Favicon of http://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5.05.29 2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은..낯설고 어렵네요..좋은 음악인지를 잘 몰라용..ㅠㅠ
    아무튼 잘 들었어용.
    주말과 휴일도 아이와 함께 멋진날 좋은날 되세요! 더위도 잘 이겨내시구요~~


아이가 태어서 블나로그 발행은 잠시 미루고 예전에 기록했던 글들을 올립니다.







한국 아트록의 새로운 전망 


-조윤 뫼비우스 스트립 발매를 알리며-




9월초 한국의 음반시장에는 너무나 무심하게 한 무명 아티스트의 역작이 내동댕이 쳐졌다. 뭔가 껀수만을 노리며 개처럼 몰려다니는 언론의 레이다망을 교묘히 뚫고(?) 너무나 소리소문 없이 그 작품은 우리의 귓전에 다가 온 것이다. 물론 그 반향을 미리 점치는 것은 성급하다 할 수 있지만 그 음악이 한국이라는 음악 후진국에서 갖는 의미가 너무나 크기에 지금과 같은 냉담한 반응이 무척 아쉽기만 하다. 

어떤 댄스그룹의 표절시비 이후의 그 온전하지 못한 컴백에 대해 얼마나 많은 TV, 라디오, 신문이 떠들어 댔는가? 그리고 그들의 떠듬이 나중에는 그 댄스그룹에 대한 단죄가 아니라 도리어 분위기 형성의 팡파레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 버린 우리는 또 얼나마 쉽게 그들을 잊었던가? 아직도 나의 귓가에는 한 여대생의 인터뷰 내용이 생생히 전해 온다. 그들은 “예술가니까 용서해야죠”

너무나 무심한 상대적 빈곤감과 아울러 이것은 분명 절대적 빈곤감이라는 선언은 조윤의 [뫼비우스 띠]를 계기로 우리가 극복해야할 과제인 것 같다. 진보 음악에 대한 시도가 거의 전무하고 무시당하는 한국의 음악계에 조윤의 음반은 허송세월 해버린 십수년을 보상받을 수 있을 정도의 아름답고 진지한 음악이라 생각한다. 물론 막강한 전통과 끈임없이 시도되어오는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의 울타리 위에서 세워진 유럽록에 비하면 약간의 아쉬움도 남길수 있는 음반이지만 그 앨범 제작 상의 어려움과 음악기기의 후진성을 감안한다면 유럽의 그 어떤 명반에 뒤지지 않을 앨범인 것이다. (꺼덕하면 앨범 제작차 외국을 나간다는 우리의 대중음악인들의 해외나들이가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의아해진다) 그리고 그는 거의 홀연 단신으로 우리 앞에 섰다는 것이 그를 우리가 기억해야만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뫼비우스 띠]는 여러 가지면에서 한국 음악의 혁명을 선언하는 위대한 예술품이다. 앨범 커버의 획기적 아이디어, 그리고 앨범 타이틀이 가지는 상징성, 즉 단순히 깨어지지 않는 난제로서의 신비감 뿐만 아니라 이 상징이 현대철학, 예술, 문화에서 가지는 지적대상으로써 진지함이 함께 내재되어 있으며 이 상징성을 풀어내려가는 한곡 한곡의 수록곡들이 가지는 영혼의 언어와 시, 마지막으로 이러한 예술적 혼합체가 결국 궁극의 대상인 음악 안에 너무나 고스란히 그리고 너무나 아름답게 녹아내려 있다는 것은 이 음반이 지금까지의 그 어떤 음반보다도 앞에 있어야만 하는 필연적 이유가 될 것이다. 

그러나 얼마전까지만해도 서태지를 문화 대통령으로까지 추대하며 그 말하기 좋아하던 한국의 지식인, 언론인, 문화 평론가 등등은 뫼비우스 띠의 출현에 대해 너무나 무관심해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첫째 그들의 무지일 것이며, 둘째는 말을 팔아먹고 사는 자들, 즉 그 언어가 가리키는 대상에 대한 아무런 성찰없이 끊임없는 담론을 생산에 내고 그 무의미한 담론이 생명을 얻어 출판, 방송, 광고 등으로 나아가 돈벌이가 될 때를 기다리는 새로운 문화 자본가들에게 조윤의 뫼비우스 띠는 별로 구미에 맞지 않는 별볼일 없는 상품일 것이다. 그리고 도리어 그들의 눈에 조윤의 음반은 자기네들이 애써 마취해 놓은 무지의 대중을 일깨울 수도 있는 무서운 독버섯으로까지 보일 지도 모른다. 물론 나는 모든 무관심의 이유가 첫째번 것에만 해당되길 바랄 뿐이다. 

내가 이글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조윤이라는 한 아티스트의 음악적 재주와 천재성은 아니다. 우리가 예술을 이해하고 삶을 바라보기에 앞서 우리가 전제해야만 하는 것은 가치와 감각의 다양성이며 그 숱한 다양성 안에서 우리가 공통적으로 이끌어낼수 있는 인정의 폭을 점차 확대시켜 대중들의 문화소비를 양질의 생산으로 이끌수 있는 토대와 공유점을 만들어나가자는 뜻에서이다. 그러나 내가 진단하건데 지금의 우리 문화 생활은 불행히도 대단히 기만적이며 고도의 정보조작들에 의한 절대적 잣대로 자리매겨짐과 아울러 이러한 보수의 잣대에 퉁겨져 나와 너무나 애처로울 정도의 자유를 갈구하는 그래서 자유주의자가 세상을 바꾼다는 환상 속에 사는 또하나의 반대급부가 판을 치고 있는 것 같다. 

옛날에는 그야말로 파리만 날리던 그래서 주인이 직접 나서서 음악 틀고 음악 설명하던 그러나 결국에는 삶은 열정만으로는 안되를 읊조리며 가게 문을 닫아야만 했던 음악카페들이 이제는 주말에 가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으며 어디서 골라 모였는지 음악을 즐긴다기 보다는 오직 자유분망한 분위기만을 느끼는 왁자지껄한 사람들(내가 보기에 이들은 실제로 음악을 잘 듣지 않는다. 그들은 그 큰 음악 소리에도 불구하고 연신 옆에 사람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만 있을 뿐이다.) 이들은 내가 파리가 날리던 시절에 만났던 그때의 모습은 아닌것 같다. 분명 그때의 락과 오늘의 락은 동일한 데 그 소비층의 이러한 변화는 무엇일까? 그때의 음악듣기는 음악과 아울러 우리 주위의 빈자리를 애석해 했으며 음악에 대한 애정으로 음악 자체를 이해하려 발버둥쳤고 음악만을 들으려고 애썼던 것 같다. 

이러한 현상들을 종합해 볼 때, 대한 민국은 참으로 이상한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미국의 랩 음악은 태평양을 건너며 그 원래가 가지고 있던 진보성을 모두 태평양에 버린듯 우리에게 오직 댄스뮤직으로만 다가왔고 이제 유럽의 록은 대륙을 건너며 그 진지함과 저항성을 땅에 파묻고 우리에게 그 껍데기만이 우리 곁에 자리잡은 것 같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국식의 문화수용과 문화읽기의 원인 분석과 긍정성과 부정성의 선별 그리고 여러 가지 대안들, 이것이 이제부터 조윤의 음반을 계기로 이 문화와 예술의 불모의 땅 대한민국에서 다시 시도되어야 할 논쟁이며 꼭 필요한 이야기들이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의 문제제기와 원인 분석들 이제까지 기표들만 무성했던 문화와 예술에 대해 진지한 밀착을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하나의 작업들이 결국은 싸구려와 비상식이 판을 치는 아시아의 한나라를 그나마 중간의 위치에 오르게 하는 소중한 일이라 생각한다. 



1997.봄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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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on & Naomi - New World



[Damon & Naomi witjh Ghost CD 앞면]




젊은이의 기준이 모호하긴 하지만 젊었을 때는 음악을 듣기 위해 홍대를 자주 갔었습니다. 지금 홍대는 '유흥의 메인'이지만 예전 홍대는 문화와 예술이 살아있는 거리였습니다. 지금도 예전의 전사(?)들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솟아오른 월세 덕분에 외곽으로 나앉거나 문을 닫고 있는 중입니다. 


얼마 전에 홍대 정문 퍼플 레코드가 문을 닫음으로써 홍대에서의 '음악의 역사'는 뒤안길이 되었습니다. 음원 자체를 온라인에서 구입하게 되면서 동네 레코드 가게는 하나둘씩 문을 닫았고 대형음반가게 역시 사라진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러나 퍼플레코드는 매니아 아이템과 LP를 팔면서 명백을 유지해 왔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도 버거웠는지 올초에 문을 닫았습니다. 


홍대에는 여전히 LP와 중고음반을 취급하는 곳이 남아있지만 위치가 모두 메인스트림에서는 벗어나 있고 퍼플레코드처럼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현재 홍대에는 해외 유명 옷집과 프렌차이즈 맛집과 댄스클럽이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맥주 한잔 값을 가지고 음악을 친구삼을 곳이 얼마남아 있지 않은 것입니다. 





[Damon & Naomi witjh Ghost CD 뒷면]





홍대를 자주 갔던 이유는 그곳에는 모여서 음악과 삶을 나눌 수 있는 공간과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중에 한 곳이 '벨엔세바스찬'이라는 음악카페였습니다. 2층에 달린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음악이 사이렌의 유혹처럼 길 가는 행인을 끌러올렸던 음악펍이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단골 손님이 되어 나중에는 시간제 DJ를 하였습니다. 사람들에게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면서 공감을 얻는 것이 그 당시 저에게는 가장 큰 기쁨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음악 고수들로부터 새로운 음악을 추천 받기도 했는데 오늘 소개하는 데이먼 앤 나오미의 New World가 바로 그 곡입니다. 



데이먼 앤 나오미 New World 듣기 - 유튜브 




이제는 가물거리는 추억이 되어버린 벨앤세바스찬에서의 추억 중에 데이먼 앤 나오미의 New World가 아직도 생각나는 이유는 이 곡이 매우 서양적이면서도 또한 동양적이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듯 합니다. 음악에서 그것도 대중음악에서 동서양이 만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일텐데 데이먼 앤 나오미는 New World에서 실현해 냅니다.  


New World는 매우 서정적인 포크록처럼 시작되지만 중간 부분에서는 불교의 염불음과 멜로트론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다양한 음악적 색채를 표현해 냅니다. 과거 프로그레시브 대그룹들이나 써먹었던 멜로트론을 2000년대 다시 복귀시켰다는 점과 동양의 염불음을 효과음으로 사용한 점은 매우 진보적이면서 실험적이기까지 합니다. 



2015/04/05 - [뮤지크] - 나비오가 선정한 프로그레시브 명반 5선






그러나 이러한 실험성에도 불구하고 데이먼 앤 나오미의 The New World는 서정적이며 포근한 음악적 감성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본질에 충실하며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실험성을 접목시킨 음악이 바로 New  World 인 것입니다. 


이 곡은 Damon & Naomi with Ghost (2000년) 앨범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Damon & Naomi With Ghost]


1. Mirror Phase  

2. New World    

3. Judah and the Maccabees  

4. Blue Moon    

5. Great Wall 

6. I Dreamed of the Caucasus

7. Don't Forget        

8. Tanka        

9. Eulogy to Lenny Bruce 
   


* 데이먼 앤 나오미(Damon & Naomi)는 미국의 Galaxy,500 해산 이후 데이먼 크루코스키와 나오미 양이 만든 2인조 그룹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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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백선호 2016.06.12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홍대 앞 벨앤세바스찬 기억나네요. 2000년에 마지막으로 가봤는데, 언제 문 닫았나요?


독일은 지나치게 진지한 것이 특징인 나리입니다. 두 차례 세계 대전을 일으킨 전범 국가이기 때문에 나타내는 자숙의 의미도 있겠지만 감성보다는 '이성'을 중시하는 국가적 풍토가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독일 음악은 세계대중음악사에서 특별한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클라우스 슐츠 Klaus Schulze LP  "Mirage" 앞면]




건반주자들로만 멤버 구성을 하여 그룹을 결성하고 (탠저린드림, 아쉬라 템플, 크라프트베르크 등) 노래 한곡 전부가 차디찬 건반으로 가득차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국 대중 음악과 가요에만 익숙한 청자들에게는 대단히 이례적인 음악들이지만 독일 뮤지션들에게는 하나의 실험이며 가능한 구성입니다.



 

[클라우스 슐츠 Klaus Schulze LP  "Mirage" 뒷면]




오늘 소개하는 클라우스 슐제(Klaus Schulze)는 독일 대중 음악사에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뮤지션입니다. 건반 드럼 주자로서 음악에 심리학을 접목시켜 갱생 음악을 만드는가 하면 영과 혼을 넘나드는 작곡법을 펼칩니다. 3분 짜리 가요에 길들여진 청자들에게는 말도 안되는 20여분의 길이와 모든 음이 신서사이저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클라우스 슐츠 Klaus Schulze LP  "Mirage" 1]




듣는이에게 절대적인 인내를 요하는 음악이지만 한번 듣고 나면 음악을 바라보는 스펙트럼은 무한히 넓어집니다. 이것이 예술에 있어서 창조를 위한 파괴가 아닌가 싶습니다. 





[클라우스 슐츠 Klaus Schulze LP  "Mirage" 2 여기에는 명곡 "Crystal Lake"가 있다]




클라우스 슐츠의 음악적 깊이를 알 수 있는 그가 쓴 편지글 하나를 남기며 오늘 포스팅을 마칩니다. 



For Love

  




클라우스 슐츠 Klaus Schulze "Mirage" 듣기 


0:00:00 - Velvet Voyage
0:28:21 - Crystal Lake
0:57:37 - In Cosa Crede Chi Non Crede (Bonus Track)





존재로서의 음악



음악은 잠과 구분되지 않는 꿈이다. 실제로 음악을 듣는 동안 우리의 자아는 살아움직인다. 그러나 우주적 자아-우리의 원칙은 자신의 자아를 지켜보는 것이고 그것은 새로운 차원의 세계를 경험하고, 그 꿈은 현실이 된다. 왜냐하면 우리는 꿈을 생활화하고 꿈은 현실을 조종하기 때문이다. 

최고의 현실은 창조성이다. (모든 종류의 예술) 이것은 우리를 자신의 정신적 기원으로 안내한다. 그래서 나의 개념은 (만약 하나가 있다면) 일상의 삶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초월한 현실을 포함하는 것이다. 

음악이론은 완벽하며 때로는 전혀 얻어질 수 없다. 그 개념은 변화와 운동의 과정으로서 정신적 반응이며, 인류의 기초이다. 

나에게 음악은 정신이라는 그림의 배경이다. 그러나 정확한 해석은-청자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음악은 완성품이 아니고 청자 자신이 정신적 영향을 얻기 위한 작업에 착수해야 하고, 청자는 음악에 의미를 더해야만 한다. 

물론 나의 작품은 내 자신의 창조성과 기본적으로 직결된다. 그러나 나는 내 자신의 작품에  대한 청자에 의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며 그것은 분명히 청자에 의해 해석되어져야만 한다. 


이것이 사람들이 나의 음악을 좋아하고, 싫어함의 이유인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정신적 유희를 인식하지 못한체 물질적 이익이 없다면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데, 이것은 정치와 시장의 속임수에 대한 매우 짧은 설명일 뿐이다. 


나는 계속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음악이 아주 지루한 농담이 아니라면 그들은 자신의 뇌에서 발생하는 움직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내 음악의 원칙은 자신의 창조성과 감정인식을 이용하여 죽어가는 행성의 삶을 견뎌낼 수 있도록 청자를 힘차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정치가와 협잡꾼의 세속적인 작업으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이들의 삶의 길인 것이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자신에 대한 즐거운 탐구를 하길 바라고, 나는 그것을 말로서는 적당히 표현할 수 없는 것 같다. 


나는 시인이 아니라 음악가이다. 

                                                    사랑으로
                                           
                                                                                                    클라우스 슐츠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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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5.05.14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모르는 가수지만, 그가 쓴 편지를 보니..그의 음악이 참으로 궁금하기는 합니다.
    오늘은 졸려서..못듣고 담에 들러 꼭 듣고 갈께용~

  2. Favicon of http://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05.15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철학이 있는 음악이네요.
    글로 정말 잘 쓰네요.
    독일이 아니면 나오기 힘든 음악이네요.

  3. Favicon of http://leben-ist-reise.tistory.com BlogIcon 피터펜's 2015.05.21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이렇게 어렵게 글을 쓰세요. ^^ 독일이 너무 진지해서 농담도 진지해서 재미없는.. ^^

  4. Favicon of http://blackandwhitepaper.tistory.com BlogIcon HowlS 2015.05.27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음악 소개 감사합니다.
    존재로써의 음악이라는 글이 너무 좋습니다.


복고가 유행하면서 80년대 가요에 이어 90년대 댄스음악까지 다시금 히트를 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의 힘이 컸다고 하지만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으면 누군가 불씨를 던져도 타들어가지 않는 법, 언제부터인가 더 나아갈 미래보다 안온했던 과거의 문화가 더 익숙하고 좋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가요보다는 팝송을 무척 좋아했기에 80~90년대 가요가 다시금 히트를 치는 것과 동일하게 그 당시 팝송에 대한 감회가 새로와지고 있습니다. 


조용필, 산울림, 조덕배, 신흥훈, 부활, 이승철, 들국화, 시나위, 김수철, 전영록, 이문세, 이광조, 신촌블루스, 김건호, 전람회, 서태지, 터보, 김현정, 015B, 푸른하늘, DJ DOC 등등 많은 한국 가수들이 지나갔지만 저는 F.R. David, 모던 토킹, 조이, 듀란듀란, 컬쳐클럽, 마이클 잭슨, 보니 타일러, 왬, 프린스, 마돈나, 신디로퍼, 마이클 클레투, 퀸 등의 팝송을 훨씬 더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F.R. David의 최고 히트곡 'words']





물론 후에는 유럽 프로그레시브락, 아트락, 헤븐리보이스, 월드뮤직 등에 심취하면서 대중음악의 범주 안에 있으면서도 일반인들이 잘 듣지 않는 분야의 것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나이가 40 줄에 이르니 어렵고 심각했던 음악들이 위대했다는 것은 알겠지만 그런 음악을 다시금 찾아 듣게 되기 보다는 신디 로퍼, F.R. David, 보니엠 등과 같은 편하고 멜로디가 살아있는 음악을 즐겨 듣은 것 같습니다. 




[에프알데이비드의 WORDS 앨범 앞면]




그 중에 오늘은 F.R. David의 Liberty라는 곳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F.R. David 하면 Words라는 곡이 압도적으로 히트를 쳤었고 그 당시 각종 CF와 배경 음악 1순위였던 곡입니다. 




하지만 저는 Words는 너무 흔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F.R. David의 최고의 명곡은 Music을 치고 있고 숨겨진 보배같은 곡으로는 "Liberty'를 꼽고 있습니다. 




[F.R. David 의 'Music']




'Librtry'는 F.R. David 정규앨범에 속해 있으면서도 우리나라에서는 히트를 치지 않아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당시 이처럼 소외된 음악을 찾아듣는 것이 저만의 즐거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들 어떠하리 저런 들 어떠하리 귀에 익고 마음이 편해지면 좋은 것 같습니다. 





[에프알데이비드의 WORDS 앨범 뒷면]




LIberty는 매우 청량하고 진짜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새로운 한 주를 F.R. David의 Liberty로 시작해 보세요 



 

[F.R. David 의 'Liberty']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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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05.11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팝송을 거의 모릅니다. 가요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이 들어(겨우 쉰살이지만) 후회가 듭니다. 노래방에서 가서 '홀로아리랑' 부르면 다음 노래가 없습니다. 참 재미없게 살아온 삶입니다.

  2. Favicon of http://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5.05.11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F,R.David 노래를 듣다니요? 이런...ㅎ
    워즈, 뮤직 이곡들은 참..귀에 따갑게 들었어요.
    소개한 곡은 저도 처음 들어보는듯해요. 담에는..가사도 써주시면..더 좋을듯해요. 영어 울렁증이 있어서리..듣는것으로는 도저히 뜻해석이 앙되요..ㅋㅋ

    감미로운 목소리가 참 돋보였던 가수였어요. 가사의 뜻도 모르면서..흥얼흥얼..많이 콧노래 불럽네요.
    새삼..오늘 들으니.. 그것도 추억?이라고.. 그때 뭐하고 있었지?..그런 생각도 드네요..ㅎ
    잘 듣고 갑니데이~~ 편안한 밤 되이소~~

  3. Favicon of http://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05.12 0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ords는 정말 대히트를 쳤지요.
    가사의 내용이 철학적이기도 했고요.
    이에 비해 Liberty는 매니아 층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추억의 팝가수들이 많이 언급됐네요.
    ELO도 들어갔으면 좋았겠습니다.

  4. 스레 2016.04.23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노래 좋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방송에서 러시아 음악가 보로딘의 "중앙아시아의 초원"을 소개하더군요.
    들어보니 리버티가 "중앙아시아의 초원"과 아주 비슷합니다.
    이 곡에서 일부분을 따서 편집해서 만든곡이라 짐작합니다.


Of these reminders - Sam Rosenthal 헌정 앨법 




[ Of These Reminders 박스 CD]




다크웨이브의 선구적인 레이블인 Projekt의 샘 로젠탈을 기리는 컴필앨범입니다. 

두장짜리 CD 앨범인데 아름답고 신비로운 박스 케이스에 들어 있어서 전혀 고민하지 않고 즉흥적으

로 구입했던 아이템입니다. 





[of These Reminders 박스 CD 내부]




이 컴필 앨범을 통해 유럽의 신비스로운 그룹 Stoa와 Stay Frightened 을 알게 되었고

가장 영적 감성이 강한 Seireenien Lumoama 을 Bleeding Like Mine 이 재해석한 곡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이 음악을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요?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 충격은 15년이 흐른 

지금도 잔잔히 흐르고 있습니다. 

.







원래 Seireenien Lumoama은 샘 로젠탈이 이끄는 Black tape for a blue girl 이 연주했었는데 

는 개인적으로 'Of these reminders' 에 수록된  Bleeding Like Mine 의 재해석이 더 아름답고

신비롭습니다. 



Seireenien Lumoama-Bleeding Like Mine







한밤 중에 시원한 공기와 함께 들으면 

영혼이 땅으로 꺼지는 듯한 본원적 슬픔을 만나게 되지만

그 카타르시스 또한 예전에 듣던 것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Of these reminders 에는 Seireenien Lumoama 외에도 I wish you could smile, Into The Garden, 

The Glass Is Shattered 등의 추천곡이 있습니다. 







이 앨범의 백미 Seireenien Lumoama 너무나 잔인한 곡이지만 절대로 지나칠 수

없는 제가 가장 아끼는 음악 중에 하나입니다. 







Disc: 1

1. I Wish You Could Smile - Stoa

2. Could I Stay The Honest One? - Love Spirals Downwards

3. Overwhelmed, Beneath me - Faith & Disease

4. Sky Blue Rooms - Sunwheel

5. Reprise - Sunwheel

6. These Fleeting Moments - Lovesliescrushing

7. This Lush Garden Within - Lycia

8. Into The Garden - The Unquiet Void

9. Of These Reminders - Stay Frightened

10. Is It Love That Dare Not Be? - Eventide

11. I Wish You Could Smile - Soul Whirling Somewhere

12. A Chaos Of Desire - Alio Die








Disc: 2

1. Memory, Uncaring Friend - Attrition

2. Into The Garden - Bleeding Like Mine

3. This Lush Garden Within - Human Drama

4. Across A Thousand Blades - Lycia

5. Jamais Pars - Thanatos

6. Through Sky Blue Rooms - Love Spirals Downwards

7. Is It Love That Dare Not Be? - Faith & Disease

8. Could I Stay The Honest One? - Stay Frightened

9. Seireenien Lumoama - Bleeding Like Mine/Sam rosenthal

10. The Glass Is Shattered - The Unquiet Void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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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5.05.10 0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잘 모르는..가수와 음악이여요.
    근데..음악이 정말 묘하네요. 인도풍같기도하고..
    아무튼 잘 듣고 가요~
    오늘도 멋진날되세요!!!


요즘은 뽀로로가 대통령 소리까지 들으며 아이들의 우상이 되었지만 예전에는 로보트 태권 V, 마징가, 그랜다이저 등의 악당과 싸워 이기는 캐릭터가 대세 였습니다. 왜 그때는 어린아이들 마저도 선과 악의 극명한 대립 속에 살았어야 했는지 .. 그 중에 토종 캐릭터로 황금박쥐와 어사 박문수가 있었습니다.




▲ 암행어사 출두야 ~ 암행어사 박문수



[어린이 TV 만화영화 노래모음 어린이왕국(2) 앞면, 1976 서라벌레코드]





어사 박문수는 조선 시대 이름 날리던 암행어사로서 탐관오리를 색출하고 벌을 주어 백성들이 덩실덩실 춤을 추게 했던 실존 인물입니다. 

 


암행어사 박문수 

조용수 작사, 장상덕 작곡



암행어사 출두야!

나는 해도 떨어지네 신천초목 벌벌떠네

탐관오리 쥐구멍 찾고 어진 백성 춤을 추네

암행어사 박문수 천하 충신 박문수

출쩍 더난 그 자리엔 인정만이 남는구나 




어사 박문수는 그때 그 당시에 필요했던 위인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 더 필요한 분인데, 어린이 만화영화 주제가가 너무나 절실하게 들립니다. 




▲ 어디 어디 어디에서 나타났나 황금박~~~~~쥐


[어린이 TV 만화영화 노래모음 어린이왕국(2) 뒷면, 1976 서라벌레코드]





다음 곡은 황금박쥐 입니다. 1976년 즈음에 히트를 했던 만화이기에 쉽게 기억하는 분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황금박쥐 


김용선 작사 작곡


황금박쥐 어디 어디 어디에서 오느냐 

황금박쥐 빛나는 해골은 정의의 용사다 

힘차게 날으는 실버 베턴

우주의 괴물을 전멸 시키라

어디 어디 어디에서 오느냐 황금박쥐

박쥐만이 알고 있다. 



황금박쥐가 우주의 괴물을 전멸시키는 매우 비장한 노래입니다. 그리고 특히 마지막 가사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서라벌레코드에서 1976년에 발매된 '어린이 TV 만화영화 노래모음' 어린이왕국(2) 앨범은 한 가족으로 구성된 '작은별'이 노래불렀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몇 장 남아있지 않은 희귀 LP 앨범 중에 하나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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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5.04.13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암행어사..정말 노래 쥑입니다.
    지금 정말 필요한 분이여요...ㅠㅠ 으이그..
    간만에 크게 웃었네요. 노래가 끝나면..오늘이 또 아프네요.

  2. Favicon of http://tthessa.blogspot.kr BlogIcon 봄맞이 2015.04.14 0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적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ㅋㅋㅋ

  3. Favicon of http://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04.14 0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금박쥐와 요괴인간... 어린 날의 추억들

  4. BlogIcon 늙근박쥐 2015.06.01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노래 증말 오랫만에 들어봅니다. 어릴적에 만화방서 100건주고 보던 애니.ㅋㅋ

  5. BlogIcon 레드스파이 2015.08.20 0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라고 지칭해도 과언이 아닐듯..
    소년중앙 창간호 부록으로 황금박쥐가 나왔었지요.
    추운 겨울날 그당시 25원인가? 기대에 부풀어 사가지고 오던 기억이 납니다.
    황금박쥐는 76년 히트작이 아니고 68년 히트작입니다.
    음반이 76년경에 발매가 되었지요.
    시리즈로 1탄 2탄 계속 나왔던것 같은데..
    전 1탄만 소장하고 있습니다.


대중음악 에는 '장르' 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팝, 락, 헤비메탈, 테크노, 힙합, 댄스, 포크, 프로그레시브락 등이 있으며 이것을 세분화 하면 브릿팝, 모던락, 브리티쉬 하드락, 하드코어, 트립합, 트렌스, 아트락 등으로 나눠질 수 있습니다.


음악을 듣는데 굳이 장르를 구분하고 세분화하여 분석하면서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음악을 듣다보면 자신의 취향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특히 나는 이와같은 음악 좋더라'라는 분야가 생깁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프로그레시브락에 심취해 있었습니다. 제 학창시절에는 헤비메탈이 맹위를 떨치고 있었는데 딱 붙는 청바지에 금속성의 찡을 박고 머리를 길게 풀어헤친 락 꿈나무들이 꽤 돌아다녔습니다. 




[프로그레시브 락은 '아트한' 음악이다]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레시브락'은 한마디로 '아트한' 음악이었습니다. 좀 거창하게 이야기 하자면 우주, 자연. 인간 등의 심오한 주제를 음악으로 표현하고자는 하는 장르였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진보적인'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복고가 확실히 대세이지만 프로그레시브락을 담았던 LP판에 대한 향수는 있을 지 모르겠지만 그 음악까지 다시 부활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왜냐하면 현대는 감각을 발달했지만 깊이는 사라진 세대 라는 생각에서입니다. 


오늘은 나비오가 선정한 프로그레시브 명반 5장을 소개하려 합니다. 


여기에 담겨진 음악들은 많이 심오하고 익숙하지 않은 청자에게는 따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오래 오래 시간을 가지고 들다보면 귀를 열게되고 얼마나 괜찮은 음악인지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일반 대중음악과 명반(곡)의 차이점입니다.    

    




1. 바클리 제임스 하베스트 (Barclay James Harvest) - Gone TO Earth


제가 레코드판(LP)로 가장 처음 구매한 앨범이었습니다. 그래서 의미가 더욱 깊은 음반입니다. 영국의 바클리 제임스 하베스트는 가장 점잖으면서 수준 높은 연주와 노래를 들려줍니다. 특히 베를린 장벽 앞에서 공연한 것이 유명한데 유럽에서는 매우 지명도 높은 그룹인데 비하여 미국과 우리나라에서는 대우를 받지 못했습니다. 


추천곡 : Poor Man's Moody Blues 






2. 딥 퍼플 (Deep Purple) 


사실 딥 퍼플은 프로그레시브 그룹이 아니라 브리티쉬 하드락의 거성 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들의 앨범을 프로그레세브 명반으로 선정한 이유는 이 앨범에 수록된 'April' 때문입니다. 지금 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계절이 4월이고 이 달이 지나가기 전에 'April' 한 번 꼭 들어보시라는 이유에서 선정하였습니다. 존 로드의 건반이 압권인 April은 기타와 키보드로 연주하는 거대한 락 교향곡과 같습니다. 

4월은 잔인한 달이기에 감수성 깊은 음악으로 마음을 달래야 합니다.  


추천곡 : April 






3. 핑크 플로이드 (Pink Floyd) - The Dark side of the moon-


핑크 플로이드는 팝송 좀 들었다는 분들이 다 아실만한 그룹입니다. 그만큼 인기가 높았고 사실 위대합니다. 저는 프로그레시브를 좋아했지만 신기하게도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은 그리 많이 듣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제 취향에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LP 리스트에 보면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이 10장 정도가 있습니다.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예전부터 가치를 인정했다고 할까요? 여하튼 프로그레시브란 어떤 음악일까? 를 가장 잘 알려줄 수 있는 그룹이고 이 앨범 The Dark side of the moon 은 빌보트 앨범차트에 12년 간 올라있었던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것은 비틀즈, 마이클 잭슨도 가지지 못했던 기록입니다.  


추천곡 : Money, Time 







4.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 (Emerson Lake & Palmer) - Picture at an Exhibiton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는 '천재들의 조합' 이었습니다. 쥴리어드 출신의 키스 에머슨, 킹 크림슨에서 'Epitaph'를 불렀던 그레그 레이크, 당시 최고의 드러머 칼 파머, 이렇게 3명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최고의 슈퍼 그룹이었던 것이죠. 키스 에머슨의 클라식, 재즈, 락을 넘나드는 키보드 연주는 대중음악과 클라식의 경계를 허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들에게는 'Tarkus' 라는 명반이 있지만 저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대중음악화한 이 앨범을 선정하였습니다.  


추천곡 : The sage  








5. 킹 크림슨 (King Crimson) -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나비오가 선정한 5개의 프로그레시브 명반 중에 단 한개만 꼽으라면 저는 바로 이 앨범 킹 크림슨의 '인 더 코트 오브 더 크림슨 킹(*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을 선택할 것입니다. 아니 제가 가지고 있는 2,000여장의 LP와 1,000여장의 CD 중에서 가장 위대한 명반을 꼽으라면 저는 역시 킹 크림슨의 이 앨범을 선택할 것입니다.  

이 앨범에 수록된 'Epitaph'는 인간 본질의 고뇌와 거대한 음악적 깊이가 만나 최고의 구성력을 가지는 명곡 중에 명곡입니다.   


추천곡 : Epitaph







 기타.....


5개 모자라 한개 더 추천한다면 'Yes'의 "Fragile" 앨범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레시브 명반 중에 명반 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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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5.04.07 0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앙.....읽어도..뭔말인지 못알아들어용..ㅠㅠ
    발라드락은..어데쯤..있는걸까여?.. 노래와 음악을 무척이나 좋아하지만..넓이나 깊이가 얕은관계로다가...
    우야튼..기회가 되면..한번쯤 들어보고는 싶네요.. 요즘 인디음악이 참 괜찮은 곡들이 많던데..
    기회가 되심..곡을 들을수 있게 해주면..제가 꼭 들어볼께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