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테크놀러

블로그 악성 댓글을 추적해 보니


악플러를 알아보는 방법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나만의 홀로 블로그 였을 때는 지나가는 댓글 하나가 소중하던 때도 있었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포스팅을 하였을 경우는 불특정 다수의 동의와 뭇매를 동시에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블로그는 전문 정보와 개인의 의견이 표현되는 곳이라, 찬사와 비난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으며, 정당한 비난에 대해서는 가급적 마음을 열고 읽어보는 편입니다. 물론 너무나 유명한 파워 블로그들의 경우, 아래와 같이 댓글 권한을 모든 사용자가 아닌, 로그인 사용자 또는 관리자 승인 후 출력과 같이 옵션을 설정하여 관리하기도 합니다.   
                                           
                               <티스토리에는 댓글 권한을 위와 같이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악성댓글도 댓글이다' 라는 취지로 블로그의 댓글란을 '모든 사용자'에게 오픈하고 있는데 IT 모바일을 전문으로 다루는 제 블로그에는 가끔씩 특정업체에 대한 비난과 옹호가 두드러지는 댓글이 등장하곤 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인적사항을 노출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무례한 반박과 욕설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심한 욕설은 제가 운영자의 권리로 삭제를 하곤 하는데, 특정 업체를 옹호하거나 비난하면, 거기에 반대되는 의견을 쉴새없이 실어나르는 '댓글알바'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처음의 악플도 댓글이다라는 인내가 한계에 다다르면서 얼마전에는 지인의 권유대로 작자미상 댓글의 IP를 추적해 보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올린 글 2011/02/05 - [스마트폰] - LG 옵티머스패드가 8.9 인치인 이유? 의 댓글 내용입니다.


댓글란에서는 아이피주소가 나오지 않지만 티스토리의 경우, 댓글관리 메뉴에서 해당 댓글 게시자의 IP주소가 공개됩니다. 


그리고 '한국인터넷진흥원 (http://whois.nida.or.kr/)' 에 들어가면 IP주소를 추적하여 해당 게시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 캡쳐>

그러나 IP 주소가 절대적이지 아니하며, 고정과 유동IP에 따라 상대방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부수적인 정보들이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맹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흥미로웠던 점은 위 댓글에 대한 IP조사 결과, 두 댓글이 경쟁관계에 있는 서로 다른 통신사 건물에서 쓰여졌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곳은 주기적으로 제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왔더군요. 

처음에 들었던 생각은 이것이 말로만 듣던 '댓글 알바'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대기업 직원 역시 개인의 의견을 글로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전에 악의적으로 달렸던 댓글을 생각하며, 자신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무례하게 댓글을 남기고 가는 사람들에 대해 계속 열린 공간을 만들어 놔야 하나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그 외에 티스토리에는 스팸 차단 기능이 있어서 IP,사이트,본문, 이름(필명) 에 대한 필터링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서로 간에 예의는 오프라인에서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지켜져야 하며, 악성댓글이 취미인 분들은 IP 추적으로 본인이 발각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비오의 다른 글
[스마트폰] - 스마트폰 유료어플을 사지 않는 이유 3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