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까칠한

성완종 리스트, 아직 시작도 안했다 오늘 이완구 총리가 전격 사퇴하였습니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이완구 총리는 처음부터 총리 자리에 오르면 안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를 총리로 지명한 대통령의 안목이 없었고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나 그의 치부를 알고서도 고집울 꺽지 않은 처참한 결과입니다. 2015/04/14 - [까칠한] - [성완종 리스트] 이완구 총리, 녹취록에 두 번 죽다 [이완구 총리 사의 출처 오마이뉴스] 이완구 총리는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에 만족하고 살았더라면 이토록 불명예스러운 순간을 맞이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총리로 지명되면서부터 대권을 향한 불씨가 피어올랐나 봅니다. 주식 시장에서도 이완구 관련주들이 들썩였고 대권 주자 여론조사에 이름 석자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성완종 리스트의 또한 불씨가 되지.. 더보기
세월호 1주기 파리에서 서울, 부모없는 하늘 아래 세월호를 통해서 국가의 본질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듯 합니다. [세월호 1주기 추모 프랑스 파리 출처 : 오마이뉴스] [세월호 1주기 추모 대한민국 서울 출처 : 프레시안] 위 사진은 프랑스 파리에서 있었던 세월호 1주기 추모 집회 현장이고 아래 사진은 대한민국 서울에서의 모습니다. 세월호, 2014 0416 사이비 종교 단체가 정부 요직까지 두루 장악하여 기업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기업은 당연히 불법과 탈법의 온상이었지만 흔히 말하는 돈되는 수익 사업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사이비 종교 단체가 운영하는 기업은 규정을 잘 지키지 않았고 과적과 함량 미달 선원을 고용하여 승객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했습니다 . 바다에 떠 있는 모든 배가 규정을 어겼다고 언제나 침몰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침몰하는 .. 더보기
자족과 만족의 차이 만족은 '모자람이 없이 마음에 흡족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자족은 '스스로 만족함'을 의미합니다. 만족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매우 많이 쓰는 단어 중에 하나이지만 '자족'은 일반적으로 많이 쓰지는 않으나 성경 구절 중에 나오는 인상 깊은 단어 중에 하나입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빌립보서 4:11)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디모데전서 6:6) 만족은 모자람이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기에 물질적인 것을 말할 때가 많습니다. 즉 소유의 의미로써 만족을 따지는 경우가 많기에 탈세속적인 단어는 아닌 듯 합니다. 불교는 욕망을 소금물과 같다고 말합니다. 욕망의 사회에서는 아무리 소유하고 먹고 마셔도 .. 더보기
세월호 1년, 전국집중 범국민대회, 팩트TV 광화문 생중계 세월호 1주기 행사가 토요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4월 16일 1주기 당일은 평일이었고 안산과 팽목항 2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렸기 때문에 참여하고자 하는 모든 이가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광화문 집회 팩트 TV 생중계] 오늘 주말을 맞이하여 서울 도심에는 세월호를 잊지 말자는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서울광장에는 유가족 포함 시민 3만여명 (경찰추산 8,000명)이 모여 추모행사를 진행하였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하여 유가족 포함 20명이 연행되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연행자 중에는 46일 동안 사선을 넘나드는 장기 단식을 벌였던 '유민아빠' 김영오씨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자식들의 죽음을 1년 동안 지켜봐야 했던 세월호 유가족까지 연행의 대상이 되고 있다니 마음이 참담합니다. 경찰은 현.. 더보기
[성완종 리스트] 이완구 총리, 녹취록에 두 번 죽다 경향신문이 성완종 녹음파일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천만다행이었습니다. 거짓말에 너무나 능숙해왔던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성완종 리스트에 대응하는 방식이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이렇게 바닥까지 내려앉았는지 모르겠지만 정치의 불신이 기업과 법, 검찰과 언론에 까지 치달았습니다. 결국 나라의 권력을 잡겠다는 파렴치한들 때문에 국가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들까지 물들어 결국 국민 스스로가 무지해지거나 반대로 영악해지기를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거짓과 불신이 팽패한 사회는 서로를 믿을 수 없기에 결코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반증하듯이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최상위요, 출산율은 최하위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나라는 잘 사는데 국민이 불행하다는 것을 확증적으로 알려주는.. 더보기
성완종은 왜 경향신문을 선택했을까? 성완종 리스트로 정치판이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고 성완종씨 메모에 등장했던 8인은 나름대로 대응을 하고 있지만 불신의 벽이 높았던 대한민국 정치를 신뢰하는 국민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성완종씨가 오직 메모만 남겼다면 지금의 분위기로 봐서는 공권력이 나서 조사조차 하지 않았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성완종 리스트가 터지고 검찰 수사에 대한 논의가 법리 해석이며, 공소 시효에 쏠리고 죽은 사람의 주장을 가지고 어떻게 수사할 수 있느냐는 회의론이 많기 때문입니다. 과거 노무현 정권 인사의 뇌물 사건의 경우 법리 해석과 시효보다는 '돈을 받았다'는 사실에 집중했던 여론이 '과연'이라는 방점 부터 찍고 시작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 입니다. 저 역시 '과연 이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 더보기
KBS 일베 이미지, 공영방송으로서의 자격 얼마 전에 KBS는 일베 활동 회원을 정식으로 기자 임명했습니다. 그가 신분을 속이고 몰래 '기자'가 된 것이 아니라 수습기간 동안 사내 게시판에 물의를 빚고 일베에서 비도덕적 활동을 했다는 것이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결정된 사안이었습니다. 국민의 방송, 우리가 내는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가 일베 회원을 기자로 채용했다는 것은 KBS가 공영 방송 언론사로 자격이 없음을 반증하는 계기였습니다. 2015/04/01 - [까칠한] - KBS 일베 기자, 신입사원 채용 기준 '윤리관'은 없나? 공중파 방송 MBC는 MB 정부 시절부터 부적격 사장에 의해서 철저히 망가져 이제는 종편보다 못한 방송으로 전락하였습니다. MBC를 정말로 사랑했던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사실이 슬픔으로 다가왔지만 MBC의 지금 모습에 아.. 더보기
고 성완종 리스트, 언급된 인물 8인의 공통점 많이 혼란스러운 하루 입니다. 자원외교 수사, MB맨 등으로 불렸던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의 자살 소식이 오늘 아침 전해졌습니다. 그가 자살하기 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가 있었고 검찰은 언론이 인터뷰 내용을 폭로하니 때맞춰 고 성완종 회장의 주머니에서 나온 메모를 공개했습니다. [자원외교 관련 조사를 받았던 경남기업] '억울하다'는 것이 성완종 회장의 주장이었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한 마지막 방식으로 죽음을 선택한 듯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성완종 리스트 8인 경향신문이 특종으로 보도한 성완종 회장과의 인터뷰에서는 김기춘, 허태열 두 사람의 이름이 등장하였습니다. 공교롭게도 MB의 측근이 아니라 현 박근혜 정부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두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에게 각각 10만불과 7억을 .. 더보기
홍준표 '미국에서는 현금 계산이 안 되기에' 기사는 꼼꼼히 봐야 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경상남도, 어제 8일에는 제 325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있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요즘 최고의 정치 스타 홍준표 도지사가 나와 도정 질문을 받았습니다. 경남도의회 여야 의원 도지사·교육감 거세게 공격 -연합뉴스- 다른 시도에서는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는 무상급식을 요상한 논리를 펼치면서 중단해버린 홍준표 도지사에게 도의원들은 당연히 날선 질문을 던졌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도지사들은 중앙정부의 뜻을 받아들여 시행하고 있는 무상급식 법안을 혼자만 유독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자기만의 세계, 스스로 매우 엄격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남들은 다 맞다고 하는데 혼자만 '아니다' 라고 외칠 수 있는 사람, 매우 용기있거나 정의로운 사람일 것입니다. 아마도 홍 지사는 국.. 더보기
오드리 헵번의 아들, 외국인이 세월호 '기억의 숲'을 제안하다 세월호 1주년이 다가옵니다. 다음주 목요일 (4월 16일)이 세월호가 바다 속에 잠긴 지 1년째 되는 날입니다. 무능한 대응으로 일관했던 정부는 여전히 죽은 자들과 살아남은 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족의 죽음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고 석연치 않다는 주장에 일부 무리들은 보상금이 충분한 위로를 대신한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마음 속의 슬픔과 분노가 1년을 맞이하니 한이 되었고 인정과 화해는 바다에 잠긴 배처럼 묘연해져만 가는 시기입니다. 힘 있는 자들은 지루한 동영상을 빨리 돌려보듯 세월호라는 영상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듯 합니다. 처음에는 세월호 때문에 경제가 살지 않는다는 억측이었고 지금은 해도 해도 너무 오래 끄는 것 아니냐는 근거 없는 트집 입니다. 1년이 지났지만 세월호에 대해서 .. 더보기